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고, 쉽게 어지럽고, 하루 종일 기운이 없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혈압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질환이지만, 저혈압 역시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이나 체형이 마른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혈압의 정의, 주요 증상과 원인, 그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관리법까지 다루어 보겠습니다.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분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
1. 저혈압이란? 우리 몸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
**저혈압(Hypotension)**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90mmHg 이하, 또는 이완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상태를 말합니다.
혈압은 우리 몸 전체에 산소와 영양분을 실어 나르는 순환 시스템의 압력인데,
이 수치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장기나 근육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피로,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만 모든 저혈압이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다면 오히려 심혈관계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불편한 증상들이 자주 나타난다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저혈압의 대표 증상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1) 자주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갑자기 일어났을 때 핑 돌면서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험이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아침 기상 시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함
충분히 자고 쉬어도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고, 기운이 없으며 집중력도 떨어지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저혈압 증상일 수 있습니다.
3) 손발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말초 혈관으로 가는 피가 줄어 손발이 차가워지고,
순간적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빠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할 때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3. 저혈압의 원인 단순 체질? 생활습관이 원인일 수도
1) 선천적인 체질
저혈압은 유전적 요인이 강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마른 체형이거나 활동적인 여성, 체온이 낮은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 특별한 이상이 없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질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2) 잘못된 식습관과 영양 부족
식사를 거르거나 다이어트로 인해 탄수화물, 단백질, 엽산, 비타민 B12 등의 영양소가 부족하면 혈액 생성이 줄고 혈압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혈액량이 줄어 혈압이 떨어지는 탈수성 저혈압이 생기기도 합니다.
3) 특정 약물과 질환
- 이뇨제, 항우울제, 고혈압약 등 일부 약물은 부작용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 당뇨병, 심장질환, 내분비 질환도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저혈압 관리법 꾸준한 습관이 답입니다
저혈압은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합니다.
약물보다는 평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중요합니다.
1) 아침 식사는 반드시 챙기기
공복 시간이 길면 혈당과 혈압이 동시에 낮아져 기상 직후 어지러움이나 무기력감을 유발합니다.
가벼운 죽이나 바나나, 달걀 등 단백질이 포함된 아침 식사가 도움이 됩니다.
2) 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탈수는 저혈압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루 1.5~2리터의 물을 나눠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더운 날씨나 운동 후에는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도 좋습니다.
3) 자세 변화는 천천히
기립성 저혈압 예방을 위해 앉았다가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이고, 잠자리에서도 바로 일어나지 않고 스트레칭 후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4)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가벼운 걷기, 요가, 스트레칭 등은 혈액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저혈압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저혈압도 건강의 경고등일 수 있습니다
고혈압처럼 당장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저혈압도 방치하면 집중력 저하, 낙상 사고, 만성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업무 능률이 떨어지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는 기본이 저혈압 예방의 핵심입니다.